지난 5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대전TIPS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가 대전에서 본격 가동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대전시(시장 허태정), 충남대(총장 오덕성),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은 지난 5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대전TIPS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혁신창업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연구·인적 인프라와 주요 혁신지표가 우수한 대전에 TIPS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정부 추경을 통해 60억 원을 확보한 뒤 지방비(대전시) 매칭 50억 원을 확정, 건립 부지로 충남대를 선정했다. TIPS타운이 수도권 외 지역에 조성되는 건 대전이 처음이다. 대전TIPS타운은 혁신창업 주체간 네트워킹과 개방혁신의 플랫폼이자 창업·성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IPS는 성공벤처인, 선도벤처 등이 주도하는 엑셀러레이터가 창업팀을 선별해 투자하고 정부의 R&D 및 사업화 자금 제공을 통해 기술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충남대에 조성되는 대전TIPS타운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뒤 부지에 연면적 3960㎡, 지상 4~5층 규모로 2019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대전TIPS타운은 대학 캠퍼스 가장 앞쪽에 위치, 외부로부터 접근성과 공간 개방성을 극대화하며 코워킹 및 만남의 공간을 조성, 연결성을 강화했고 제로에너지, 무장애 공간, 친환경 등 지속가능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허 시장은 “궁동·어은동 일원을 혁신창업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TIPS가 기술창업의 메카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오 총장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연계한 TIPS타운과 스타트업 타운이 완성되면 창업의 전진기지로서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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