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급효과는 1000억대 추정
마케팅·자원봉사자 열정·헌신에
큰 일교차에 안전·청결 등 점검
‘숨은 공신’ 지역민 목소리 높아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형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킨 10일간의 제37회 금산인삼축제.

10일간의 제37회 금산인삼축제가 총 97만 3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축제기간 중 판매된 인삼약초판매액이 총 715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마쳤다.

게다가 숙박, 음식 등 전체적인 경제파급효과는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각 언론에서는 축제성공의 요인으로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자원봉사자(연인원 2811명)의 열정과 헌신 등을 꼽고 있다. 그중에서도 축제 성공의 숨은 공신들인 금산군 공무원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전국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바람 속에 시작된 지난 10월 5일 첫날부터 14일 마지막 날 폐막식까지 금산군 전 공무원들은 군 행정 업무를 착오 없이 수행 하면서도 축제현장 속에서 안전 및 청결 등을 점검하며 보이지 않게 움직였다.

전천후 봉사자이면서 주관자이기도 하고 관람객이었지만 보이지 않으면서도 음식의 맛을 더하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한 것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모습은 휴일도 없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점검하고 늦은 밤까지 현장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했다는 것.

특히 축제 기간 내내 마지막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밤 10시) 관람객들과 함께하면서 행사가 끝나면 객석의 의자를 정리를 하고 간단한 미팅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관객이 자리를 비우고 잠시 후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르는 많은 공무원들이 의자를 치우는 시간은 조금 과장했더라도 3분. 마치 영화속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사진)

이러한 행동은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금산군청 공무원들의 말이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군민 최 모(48·금산읍) 씨는 “‘그렇구나’ 금산인삼축제의 성공 저력이 여기에 있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37회의 인삼축제와 3번의 인삼엑스포 개최의 성공 노하우가 금산군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엄청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친구가 공무원이라는 정 모(41·금산읍) 씨는 “소금처럼 보이지 않지만 맛을 더하는 것처럼 금산군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게 축제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금산인삼축제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성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지역민들은 아쉽고 부족한 것은 냉철한 자기반성으로 수정, 보완해서 더욱 감동적인 금산인삼축제를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복지, 경제 등의 분야에서도 고래처럼 춤추기를 기대하는 하고 있다.

금산=한장완 기자 hj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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