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견제자, 대안세력으로 건강한 보수세력 필요
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대전서 기자간담회

이창수 위원장

자유한국당 이창수(55) 충남도당 위원장은 “누구의 탓을 할 것도 없이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낮은 자세로 민심에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신임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17일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를 거치며 더욱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고, 우리 당으로선 ‘고난의 행군’을 하는 시기다. 국민, 언론과의 소통에 노력하면서 우리가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 국민들도 적지 않음을 느낀다. 일방통행을 막을 견제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반사이익을 얻으려 해선 안 되고, 대안세력으로서 우리 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충남도민의 행복과 도약을 위해선 한국당이 건강한 보수세력으로 일어서야 한다”면서 “민생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서민의 애환을 살피는 따뜻한 정당으로 거듭나 사랑과 믿음을 회복하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저부터 솔선수범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천안 출신으로 광덕초·광풍중·천안중앙고, 단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실장,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 등을 역임했고, 천안병 선거구에서 두 차례(2016년 20대 총선, 양승조 충남지사의 의원직 사퇴로 올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 국회의원직에 도전한 바 있다.

글·사진=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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