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에너지공단 자료 공개…강원-세종 13배 差

어기구 의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금이 시·도별로 최대 13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 지역 특성에 맞춰 균등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18일 공개한 한국에너지공단의 ‘2015년부터 올 9월까지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 지원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간 전국 17개 시·도에 지원된 총액은 923억 300만 원으로 지역별로는 강원이 102억 5100만 원(11.1%)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97억 5300만 원, 경남 92억 62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충남은 64억 9300만 원, 대전은 28억 2900만 원 등이었고, 세종이 7억 9000만 원(0.9%)으로 가장 적었다.

1993년 시작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지역별 지원금이 이처럼 큰 차등을 보이는 것은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사업 특성이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지만 지자체의 의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어 의원은 지적했다.

어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의 시행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역별 특성 분석을 통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별 균형도 고려해야 할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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