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학생 마지막 문자 "택시타고 집에 간다" 

실종대학생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된 대학생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1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실종자 조모(19)씨의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박모씨가 “실종된 조군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박씨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새벽 잠실 석촌호수 인근에서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시간이 늦어지자 조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집에 들어오라'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조씨는 이에 오전 12시 8분쯤 “이제 집에 간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조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한다. 

조씨의 어머니는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택시를 타고 오겠다던 조씨는 귀가하지 않았다. 

조씨의 어머니는 “전에도 학교 근처에서 잠을 자고 곧장 강의에 들어간 적이 있어 이날 오전 내내 연락을 기다렸으나 오후가 될 때까지 연락이 없었다”며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에 실종신고했다.  

이어 "아들이 '친구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평소 교우관계가 좋고 외향적이었다”며 조씨가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거나 가출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씨의 가족은 전단은 배포해 당시 목격자 혹은 조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조씨는 신장 172cm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으며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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