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측 쌍방폭행 입건, 비판 여론 높아
SNS, '#이수역_폭행남' 해시태그 공유 활발

"이수역 폭행 사건이 아닌 '이수역 폭행남'입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이수역 폭행남' 사건이라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연루자들을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수역 폭행 사건이 아닙니다. 폭행남에 의한 폭력 행위입니다"

이수역 폭행에 대한 분노한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맞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경찰은 쌍방폭행 혐의로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입건했다.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폭행 연루자들을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해당 주점에서는 남성 5명과 여성 2명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이 중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이들이 모두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경찰은 이들을 모두 귀가조치했다. 현재 양측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심상치 않다. 네티즌 A씨는 "쌍방폭행이라는 어이없는 워딩쓰지 마라 한쪽은 단추 떨어지고 한쪽은 뼈가 보일정도로 뒷통수가 깨졌는데!! 정황보니 진짜 여혐범죄더만 이수역 폭행남 신상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도무지 저런 남자들때문에 여자들은 밖에 나가질 못하겠다. 오늘도 난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등으로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인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다른 네티즌 B 씨는 "쌍방폭행이 말이 되냐? 피해자 분이 때렸다고 해도 정당방위로 볼 수 있음 피해자분은 입원하셨고 폭행한 분들은 단추 떨어졌잖아"라고 언론의 쌍방 폭행에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네티즌 C씨 역시 "피해자(여성)분들은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로 다쳤다는데, 이게 쌍방폭행? 이건 법의 오류지"라고 주장했다.

현재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사회적 관계망 서비스)에는 '#이수역_폭행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활발히 공유, 호응을 받으며 이수역 폭행은 쌍방폭행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며 다음날 오전 0시 23분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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