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

얼마 전 정수리탈모 초기를 진단받아 탈모관리에 열중이라고 밝힌 박 모 씨는 “얼마 전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다름 아닌 정수리탈모 증상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탈모를 관리하면 탈모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탈모인구 1000만 시대,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탈모라고 봐도 될 정도로 탈모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단순히 탈모인구만 증가하는 것이 아닌 탈모환자의 연령대도 다양해져 어린아이, 학생부터 청년, 중년 등 나이를 가리지 않고 탈모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탈모환자의 성별 또한 남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성에게도 탈모가 나타나면서 탈모원인 및 관리, 치료방법에 관심이 늘고 있다.

발머스한의원 노원점 지유진 원장은 “아직도 탈모를 단순 미용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지만 한방에서는 미용적 관점이 아닌 건강의 관점에서 탈모를 바라본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체열과 부신저하와 같은 신체기능 저하가 탈모를 유발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과거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중년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 여겨졌지만 현대인에게서 탈모가 나타나는 이유는 유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탈모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은 생활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학업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과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 고열량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등의 부적절한 생활습관은 장부기능을 저하해 체내 과도한 열 생성을 부추긴다.

체내 생성된 열은 뜨거운 것은 위로 가는 성질 때문에 체내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와 두피로 몰리면서 체열조절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두피로 몰린 과도한 열은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박 씨가 정수리탈모 초기를 진단받은 것 또한 위와 같은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 때문일 수도 있다. 지 원장에 따르면, 정수리탈모 및 각종 탈모를 예방하려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탈모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두피도 피부이기 때문에 두피관리를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지 원장은 “한방에서는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정수리탈모를 유발한 몸속 문제를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아 재발 예방을 돕고 있다”면서 “정수리탈모가 의심된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원인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수리탈모가 걱정이라면 샴푸는 오전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 낮 동안 활동하면서 모발과 두피에 쌓인 피지, 각종 노폐물을 씻어내 두피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발모를 위한 첫걸음이다. 또한 머리를 말릴 때는 가능한 시원한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바람은 빠른 건조를 돕지만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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