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여자가 사주는 건 쓰레기라도 먹으라”고. 그래야 나중에 또 사준다고 하셨다. 그리고 여자가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물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을 해야 한다고.

한가지 팁으로 간단히 먹을 수 없는 걸 말하라 하셨다. 가령 샥스핀이라든가. 그렇게 함으로써 선택권을 상대방한테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샥스핀은 너무 현실적이지가 않아 닭볶음탕이라는 대답을 한다.

오늘도 잠깐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뭘 먹고 싶냐는 질문에 닭볶음탕이라고 했다. 알았다고 하긴 했는데 진짜 저녁을 닭볶음탕을 먹을까?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