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피디아

 

▲11월 30일=영국 런던의 수정궁이 화재로 소실되다.

수정궁은 크리스털팰리스라도 불리며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를 열기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조셉 팩스턴이 설계했으며 벽과 지붕이 유리로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기둥은 주철로 구성됐다.

건축물에 쓰이는 벽돌 등 기존 소재는 전혀 쓰지 않았기에 사실상 산업혁명을 일궈낸 영국이 과시용으로 만들었다는 평이 많다. 특히나 축구장 18개를 더한 크기인 길이 최대 563m, 폭 124m라는 규모가 이 같은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다.

만국박람회가 끝난 뒤 1852년 해체돼 교외로 옮겨졌으나 1866년 화재로 일부가 소실됐고 1936년 오늘 다시 화재로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다.

참고로 런던의 수정궁을 의식해 미국 역시 뉴욕에 수정궁을 만들긴 했지만 이 역시 화재로 소실됐다. 당시의 기술을 통해 유리로 지은 건축물은 화재에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