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브리핑] 통계청, 선진국과 저출산 문제 머리 맞댄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유엔인구기금과 공조해 10~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저출산 지표와 정책'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이 사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고, 아울러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문제를 경험한 선진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미나 기간 동안 기조연설 4회, 토론세션 5회를 각각 진행하며, 통계청, 유엔인구기금, 한국인구학회, 한국경제학회에서 초청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첫날인 10일에는 토마스 소봇카(Tomas Sobotka) 오스트리아 비엔나 인구통계 연구소장과 최슬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각각 '세계적 저출산의 주요 트랜드'와 '일·가정 경계 경직성(boundary rigidity)과 아버지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저출산 결정 요인’, 한국인구학회는 ‘저출산 시대의 지방 도시 인구감소’에 대해각각 토론세션을 주최, 연사와 토론자 간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김두섭 아시아인구학회 회장과 스튜어트 지텔-바스텐(Stuart Gietel-Basten)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엔인구기금은 ‘저출산의 사회문화적 요인 및 대응정책’, 한국경제학회는 ‘저출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각각 토론세션을 주최하여 국·내외 전문가들이 실질적 저출산 극복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도 나눈다.

첫날 개최된 개회식에서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신욱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1.0명 이하로 떨어진다면 이는 세계 최초이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의 출산율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유용한 지표를 생산하여 정책에 활용토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통계청도 단순히 인구규모나 변화를 측정하여 지표를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표가 의미하는 다양한 정보를 해석해 제공할 수 있도록 통계를 해독할 수 있는 역량(Statistical Literacy)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