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대전 3.7㎝, 세종 3.4㎝를 기록했다. 충남에선 금산 5㎝를 비롯해 계룡 2.9㎝, 부여, 공주 1.5㎝, 청양 1㎝의 눈이 쌓였다.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37분경 대전 대덕구 문평대교에서 SM5 승용차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앞서가던 차량 3대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11시 50분 유성구 대덕터널 인근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여러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대전소방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경 대전의 방동저수지 부근 도로에서 빙판길에 차량과 차량이 부딪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오후 3시 6분경 대전 남대전 IC 부근에서 차량 3대가 추돌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낙상사고도 연달았다.

이 모(60) 씨가 노상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낙상으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11일 갑작스러운 눈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충청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충남 서해안에선 새벽에 구름 많고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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