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별세, 인생사 돌아보니 추모물결 "참기름, 공업용 실리콘 직접 꽂기도"

 선풍기 아줌마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대두되고 있다. 아직 자세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 방송된 SBS ‘세상의 이런 일이’에서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가수 활동을 했던 20대 시절 불법 성형수술을 받은 뒤 각종 부작용으로 고통받았다. 

불어난 얼굴로 인해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린 한혜경 씨는 성형을 한창 할 당시 주변의 만류도 들리지 않았고, 심각한 환청에 시달렸다. 

그녀는 '참기름을 넣어 주사기를 꽂아'라는 환청을 들곤 실제로 참기름이 든 주사기를 얼굴에 꽂은 적도 있다며,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콩기름과 파라핀을 넣을 만큼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의 응원이 이어졌고, 17번의 대수술 끝에 한혜경 씨는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살며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까지 하던 한혜경 씨의 실직 소식이 전해진 건 그로부터 2년 뒤. 한혜경 씨는 MBC '사람이다Q'에 출연해 "환청이 들려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거다. 어떤 일이라도 할 준비가 돼있다"며 "발전해 나갈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어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한혜꼉 씨는 대수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한혜경 씨는 "세수할 때 피부 마찰이 많이 아프다. 옆 부분에 통증이 남아있다"며 "수술을 여러 번 받다 보니 눈이 잘 안 감긴다. 그래서 눈물이 항상 고여있는 인상이다. 턱도 좁아져 음식도 잘 못 씹는다. 큰 음식물은 못 먹고 발음도 부정확하다"고 토로했다

갑자기 전해진 비보에 대중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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