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갑질 사과 "직분 엄중함 뼈저리게 느껴"

이른바 '공항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행기 탑승 중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갑질 논란을 빚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을)이 25일 결국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논란이 발생한 지 닷새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문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사죄의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김정호입니다.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우선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관계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대로 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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