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갓 오브 워4’, ‘몬스터헌터 월드’, ‘드래곤퀘스트11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 2018년 플레이스테이션4(PS4)는 다양한 대작을 쏟아냈다. 2019년 역시 대작을 한글화하며 국내 콘솔 게이머의 지갑을 털 준비를 마쳤다.
 

◆바이오 하자드 Re:2

레지던트이블7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캡콤이 바이오 하자드의 최고 명작 2를 완전 리메이크한다. 사실상 리메이크가 아닌 리본(Born) 수준으로 뜯어고쳤다. 콘솔게임의 좀비물에 이어서 독보적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레지던트이블이란 이름으로 영화화됐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에겐 익숙할 수밖에 없다.

바이오 하자드1이 폐쇄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면 2는 시가지에서 발생한 좀비사태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레온’과 ‘클레어’ 두 명으로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선택해 원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리메이크를 통해 그래픽은 업그레이드 됐고 최근 유행하는 숄더뷰를 통해 공포감을 높였다. 특히 시각요소는 물론 사운드 등을 새롭게 도입해 원작을 즐기지 않았던 플레이어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발매일은 1월 25일이다.
 

◆데빌 메이 크라이5

10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다. 기존 주인공 ‘단테’와 ‘네로’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인 ‘V’가 등장한다. 시원한 액션과 타격감을 극대화해 스타일리시액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연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인 만큼 5 역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화려한 액션을 내세우는 게임인 만큼 주인공들이 적을 쓸어버릴 수 있는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멋있게 쓸어버리느냐가 더 관심하다.

여기에 최근에 공개된 영상에선 각 캐릭터마다 전혀 다른 전투를 보여주며 플레이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단테는 총을, 네로는 검을 무기로 쓰지만 새로운 캐릭터인 V는 소환수를 활용해 전투에 임한다.

발매일은 3월 8일이다.
 

◆데이즈 곤

2018년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이었지만 올해 2월로 발매가 연기됐다. 마지막 작업을 더욱 꼼꼼히 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개발진의 입장이지만 다시 한 번 4월 연기를 결정했다. 엄청난 대작의 냄새가 풍겼던 만큼 적지 않은 플레이어가 실망했다.

3인칭 오픈월드인 데이즈 곤은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거의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한 세상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을 다뤘다. 주인공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좀비 뿐만 아니라 불법을 일삼는 인간과의 사투도 벌여야 한다. 오픈월드인 만큼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펼쳐진다는 점도 재밌는 거리다.

발매일은 4월 22일이다.
 

◆ 몬스터헌터 월드:아이스본

지난해 상반기 초거대작이자 롤플레잉 부문 고티(GOTY·Game Of The Year)를 차지한 몬스터헌터 월드가 대규모 확장팩을 내놓는다. 확장팩이기 때문에 신작으로 분류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워낙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굳이 신작으로 구분했다.

지난달 몬스터헌터 월드의 메인 프로듀서인 츠지모토 료조가 “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고 3일 뒤인 10일 수많은 게이머들이 바라던 설산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엔 헌터들과 전투를 벌이던 리오레우스가 아스테라를 벗어나더니 바다를 건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얼어붙은 땅이 나왔다. 그 땅엔 미지의 생물이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는 게 확정이란 뜻이다.

본편의 엔딩으로부터 이어지는 새로운 스토리의 추가 외에도 새로운 퀘스트와 액션, 무기, 방어구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발매일은 아직 미정으로 가을경 출시가 예상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2

PS 인생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속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2가 올해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너티독이 현지화 테스터를 모집 중이고 지난해 9월 테마와 아바타를 무료로 배포해 조만간 발매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번 작은 전작에 등장한 엘리가 성장해 주인공으로 나선다. 전작의 조엘에게서 배운 생존기술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적의 눈을 피해 자동차 밑으로 숨는 모션에 너티독 특유의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새로운 종류의 적, 새로운 클리어 루트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PS 진영의 대표 롤플레잉인 파이널판타지(FF).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대작인 7이 리메이크된다. 스퀘어에닉스를 글로벌기업으로 만든 작품으로 리메이크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모든 플레이어가 환호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마지막에 ‘FF7 Remake’이란 단어가 등장하자 장내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로 인해 스퀘어에닉스의 주가는 한 시간 만에 4% 이상 급등했고 시총은 1300억 원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FF7 자체는 엄청난 팬층을 보유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토록 FF7 팬들이 기다렸던 리메이크가 드디어 올해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작품은 턴제였지만 리메이크를 통해선 액션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화려한 효과와 연출 등도 새롭게 넣어 FF7을 즐기지 않은 어린 게이머가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다만 한 번에 발매되는 게 아닌 분할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Part1은 상반기, Part2는 하반기 이런 형식이다. 두 개로 나뉠지, 세 개로 나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스퀘어에닉스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기로 아주 유명하다는 것이다. 당초 FF7 리메이크는 지난해 12월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미뤄졌다. 그렇다고 올해 발매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렇게나 불친절한 제작사이지만 게이머의 관심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워낙 대작이었던 만큼 기대감이 높아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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