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연말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칼바람 부는 추위에는 온천여행이 최고다.

일본 오이타(大分) 현에 있는 벳부(別府)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한 온천지역이다. 원천수는 2.848개소로서 세계제일이며, 용출량은 1일 13만 6,571킬로 리터로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이타 현에서 벳부시로 접어들면 산과 도시 안에서 온천의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온천의 도시로 유명한 벳부임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벳부의 온천은 역에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번화가의 한가운데에도 있다.

벳부시는 시내로 들어오는 산 중턱에서 내려보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작고 아름다운 도시이며, 시내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의 야자수가 이곳이 온천의 고장이면서 열대의 느낌을 주는 이국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벳부의 지옥온천은 화산활동에 의해 약 1천 2백년 전부터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분출되기 시작했는데 지하 300m에서 분출되고 있는 모습은 실제 우리가 상상하는 지옥을 연상하게 한다.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는 우리에게 생소한 물건인 유황을 재배하는 곳이다. 유황재배는 염전 처럼 땅속에서 솟아나는 유황기가 가득한 물을 지푸라기 위에서 말려 유황을 남기는 작업인데 온천이 풍부한 일본에서는 피부건강을 위해서 입욕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도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누구나 입욕제로 유황을 사게되는데 그 효능이나 가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한다.

온천물에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판매하니 한 번 맛보는 것도 좋다. 글,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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