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고암이응노미술문화재단 이지호 대표이사에게 오는 31일자로 임기 만료를 통보했다.

이응노미술관과 시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1월 31일자로 임기 만료된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1년 계약연장 조건으로 연임됐지만 더 이상의 연임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결정에 논란의 여지도 남아있다. 시에서 통보한 날짜가 재단 이사회가 진행된 28일 이후지만 이사회의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다 미술계 인사들과 시 문화예술과 등이 지역 문화예술계 여론수렴이라는 이유로 이응노미술관장 연임과 관련한 악의적인 연판장을 만드는 등 이견이 남아 있어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응노미술관이 11년이 됐는데 세계적인 미술관이 되기 위해서 더 발전해 나갈 시점으로 중장기적인 발전전략에 의해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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