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올해는 지명 1100주년을 맞고 있는데다 국비를 지원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 올해 시작되는 신규 사업과 계속사업을 합쳐 자그마치 113건에 851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들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예당저수지 물넘이 확장사업 등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사업만도 14건에 78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들이 예산군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까지 더하면 무려 1조 6405억 원의 사업비가 이 지역에서 돌아가고 있다.

의미는 다르지만 지난해 전국 대학교수 878명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당부하는 뜻에서 단연 1위(38.8%, 341명)로 선정한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심정으로 새해를 열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실린 임중도원은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황 군수가 매년 국비확보 액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그 만큼 늘어나는 사업들을 감당하려면 어깨에 지워진 짐도 당연히 무거울 터여서 이를 슬기롭게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탕으로 800여 공직자들이 그 짐을 기꺼이 황 군수와 나누어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특히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문제와 장항선 복선에 따른 수도권전철 연장운행과 아직도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 예산군 지역 노선문제는 ‘관광예산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하는 황 군수로서는 예산 미래의 명운이 걸려 있는 만큼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중압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362억여 원이 투입되는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사업 등 5847억 원이 투입되는 57건의 계속 사업은 기왕에 시동이 걸린 이상 별 탈 없이 무난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예산군 신 활력 창작소 조성사업을 비롯해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 등 2670억 원이 투입되는 56건의 신규 사업들은 어렵게 성사시킨 만큼 행정의 달인이라 칭송받고 있는 황 군수의 지혜와 역량이 결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김건택 교수가 추천해 전국대학 교수들의 설문조사에서 3위(15.3%, 134명)에 오른 ‘공재불사(功在不舍),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의 각오로 60년 만에 맞는 황금돼지의 행운을 예산군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군정을 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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