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Co-living) 형태 주거안정·지역교육력 제고 기대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설)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을 위해 코리빙 형태의 교직원 공동주택용으로 부여 코아루더퍼스트와 아파트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여교육지원청이 처음 시도하는 코리빙(Co-living·주거공유) 형태의 교직원 공동주택은 독자적인 공간과 공유공간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공동주택을 일컬으며, 입주자들이 사생

활을 누리면서도 공용공간에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협동 주거 형태로, 입주자는 세대 내의 방을 임대하고 거실·주방 등은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는 원룸처럼 사생활을 보장받으면서도 동시에 함께 거주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구조이다.

부여교육지원청은 교직원 주거안정을 위한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8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난주 10세대의 아파트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코리빙에 필요한 기자재, 냉난방, 생활시설 등 부가되는 시설은 공급사인 한국토지신탁에서 설치해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아파트 구매계약으로 최대 30명의 교직원이 신규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부여교육지원청 소속 100여 명의 교직원이 원룸 등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지자체와의 대응투자를 통해 이 같은 교직원 공동주택의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이종설 교육장은 “이번 코리빙 공동주택 확보로 부여교육지원청에서는 교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교직원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여교육 실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임 선생님과 공무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동기부여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사례가 타 기관으로 확산되면, 관내로 전입해 오는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이 그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부여=한남수 기자 han6112@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