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 ‘눈먼 군대, 15년의 비리’ / 사진캡처=MBC 홈페이지

적보다 먼저 보느냐, 아니면 적에게 먼저 보이느냐는 어둠 속 군인들의 눈이 돼주는 야간 투시경의 성능에 달렸다. 그런데 병사들의 목숨을 좌우하는 야간 투시경의 성능과 수명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현역 군인의 밤의 눈, 야간 투시경 실태를 고발한다. 다수 장병과 군 전문가들은 야간 투시경의 성능에 우려를 표한다. 해상도는 떨어지면서 가격은 미국의 3세대 야간 투시경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중량 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우리나라 국방규격 상 야간 투시경의 총 중량은 600g을 넘어선 안 되지만 PVS-04K의 경우 10년 넘게 이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산 업체에 대해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까지 이어진 깊은 사슬을 파헤친다. PD수첩 눈먼 군대, 15년의 비리15(오늘) 1110분 방송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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