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구속 "나 결핵 절도범" 자랑처럼 내민 절도범

결핵 구속

결핵 치료를 핑계로 병원에 옮겨졌다 탈주한 30대 상습절도범이 또다시 절도를 저질렀다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라도 등 전국을 돌며 늦은 시각 빈 상점의 금고를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경찰은 결핵 환자임을 감안해 병원으로 옮겼다가 놓쳐버렸다.

이후 이씨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상점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절도를 저지르다 현행범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그 결핵 절도범”이라며 평소 지니고 다니던 결핵 진단서를 내세웠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서울 동부구치소에 ‘음압 격리실’을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여죄를 밝혀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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