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중부소방서 설치 촉구
홍종원 의원 대표발의 건의안 채택

홍종원 의원

대전시의회가 중구를 관할하는 ‘중부소방서’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의장 김종천)는 17일 제2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홍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2)이 대표발의한 건의안을 의결, 정부와 시에 중부소방서 설치를 강력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1일을 기해 관내 5개 소방서 명칭이 변경되면서 이름뿐이던 ‘중부소방서’가 그 이름도 사라짐에 따라 시민의 혼란을 야기하고, 소방행정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발의됐다.

대전시소방본부는 소방서와 경찰서 명칭이 달라 시민들에게 혼선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관내 5개 소방서 명칭을 경찰서와 일치시켰다.

이에 따라 동구 삼성동에 자리한 중부소방서의 경우 오는 3월 가양동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동부서방서’로 명칭이 바뀌었고, 서부소방서(서구 갈마동)는 ‘둔산소방서’로, 동부소방서(대덕구 법동)는 ‘대덕소방서’로, 북부소방서(유성구 도룡동)는 ‘유성소방서’로, 남부소방서(서구 복수동)는 ‘서부소방서’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홍 의원은 소방서 명칭 변경이 추진되던 지난해부터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조례안 심사 등을 통해 경찰서와 명칭을 통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구를 관할하는 소방서 설치가 먼저라며 그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행정구역별 소방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서가 없이 명칭만 변경하고 시민 친화적이라고 홍보하는 집행부의 ‘안전 불감증’이 우려된다”라며 “소방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시에 중부소방서 설치에 대한 적극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추진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