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셧다운 관련 "내일 중대발표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의회의 예산안 미승인으로 연방정부 기능을 멈추는 '셧다운'이 사상 최장 28일 째에 접어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이에 대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일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적 위기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지만, 이번 발표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 설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올해 예산에 장벽건설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벽건설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측이 한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부분 업무정지에 돌입해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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