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332.41원…당분간 약보합 예상

대전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내리며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대전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6.37원 하락한 1332.41원이다.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2주간 359.06원이나 하락한 뒤 2016년 3월 둘째 주(1329.20원)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달 셋째 주 자동차용 경유는 1233.35원으로 전주(1239.02원)보다 5.67원 내렸고 실내용 등유도 963.55으로 0.06원 싸졌다.

지역에서 휘발유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보면 중구에 위치한 대웅에너지·중앙주유소가 각각 1273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이어 ㈜메이저플러스 명품주유소(1274원, 중구), ㈜퍼스트오일 주유소(1275원, 유성구), ㈜학하 하하셀프주유소(유성구, 1277원), 우리동네주유소(1278원, 서구), 현암주유소(1284원, 동구), ㈜동건에너지 삼호셀프주유소(1285원, 동구), 대전셀프주유소(1288원, 동구), ㈜덕성하늘셀프주유소(1289원, 동구) 등의 순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9.4원 하락한 1318.0원에 판매돼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366.1원으로 한 주 만에 6.6원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1달러 오른 59.4원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이행 발언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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