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한 이유는?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이 화제다.

홍석천은 과거 한 방송에서 “왜 커밍아웃을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답은 간단하다.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방송인으로 성공할수록 내 정체성을 숨겨야만했다”며 “단 1초, 하루만이라도 나의 모습으로 살고 싶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홍석천은 “내가 MBC ‘남자셋 여자셋’을 할 때부터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네덜란드 유부남이었다”며 “그 친구가 나에게 ‘너의 그림자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그 친구를 다른 사람들에게 ‘개인 영어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한 것이 커밍아웃을 못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새로 다가올 사랑이라도 지켜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석천은 “이제 누군가를 만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며 “커밍아웃을 한 이유가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한 건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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