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중심 대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청운대학교가 8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다.

청운대는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201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청운대는 이로써 지난 2012학년도 이후 8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게 됐다. 지난 2012년도에 처음으로 등록금 5.9% 인하를 결정한데 이어 2017학년도(0.5% 인하)까지 6년 연속 등록금을 내렸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동결했다.

청운대의 등록금인하율은 9.48%로 대전·충청권 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법정기준을 2.25% 이하로 제한한 바 있다.

이우종 총장은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어려운 가계경제를 고려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의 중심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청운대 관계자는 “경상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대학발전기금 확충 및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 유치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장학금을 비롯한 학생들을 위한 투자는 늘리는 등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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