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을 포함한 국내 5대 발전사가 오는 2024년까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지난 2016년의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중부발전 등 5대 발전사와 ‘통합환경허가 추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로 5대 발전사의 ‘통합환경허가’를 끝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통합환경허가는 2017년부터 시행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통합환경법)’에 따라 도입됐다. 통합환경허가 제도는 기술 수준과 지역 환경여건을 고려해 사업장별 맞춤형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준수를 위해 5년간 환경관리계획(연료 및 배출·방지시설개선 등)을 수립·이행하고 5∼8년 주기로 여건변화를 반영해 허가내용을 재검토한다.

통합환경법에 따르면 발전시설은 2020년 말까지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5대 발전사의 중요성을 감안(전체 발전시설 오염물질 배출량 중 80% 이상 배출)해 올해 내로 허가완료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5대 발전사는 우수한 환경기술(최적가용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 5000억 원을 들여 2016년 대비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52%(약 9만 3000톤) 저감할 계획이다.

또 5대 발전사의 환경투자계획에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의 추가설치, 고효율 처리시설로 교체, 청정연료로 전환, 저탄시설 옥내화 등이 포함되며 일부 2025년 이후 계획을 포함하면 총 11조 40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