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마석모란공원 안치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영결식이 지난 9일 엄수됐다. 김 씨가 숨진 지 62일 만의 일이다.

이날 새벽 서울 종로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김용균 씨의 부모님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씨의 발인제가 거행됐다.

이날 고인의 일터였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앞과 서울 흥국생명 광화문지점 빌딩 앞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김 씨의 유해는 화장 후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안치됐다. 김 씨의 죽음 이후,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이어졌으며 이를 계기로 근로 안전을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개정된 바 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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