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공공교통 중심 대전의 미래를 그리다] 1. 트램에 거는 기대 트램 … 공공교통의 중심에 서다
[시리즈-공공교통 중심 대전의 미래를 그리다] 1. 트램에 거는 기대 트램 … 공공교통의 중심에 서다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9.02.1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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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여건, 도시재생, 환경 측면 등 다양한 장점 내포
“트램, 공공교통 발전 뿐만 아니라 대전 도시발전 축”

대전시가 트램을 도시철도 기종으로 선정한 건 2014년 12월이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트램을 선정할 당시만해도 교통수단으로서 트램은 생소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물밑에선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밑그림이 그려졌고 이제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았다.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교통수단이지만 적어도 대전시민이 트램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다. 우리는 이제 트램을 계획대로 건설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과 마주하게 된다. 트램을 중심으로 한 대전 공공교통 체계의 미래상을 4회에 걸쳐 그려본다. 편집자 

대전도시철도 체계에서 트램은 대전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 역할을 하게 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운영방식을 트램으로 결정한 건 크게 재정 여건과 인구변화, 도시이미지, 도시재생, 환경적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한다. 정부 정책을 좇는 복지예산이 갈수록 늘고 있는 등의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고가방식에 비해 사업비용이 적고 운영비용 또한 저렴한 장점이 있다. 고가방식은 ㎞당 476억 원의 건설비용이 필요하지만 트램방식은 ㎞당 200억 원으로 절반 이하의 수준이다.

트램은 또 에너지 효율이 높아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탄소 화합물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버스보다 세 배 이상의 높은 수송 효과를 보인다. 결국 교통수요를 트램이 일정 부분 떠안게 되면 도심에서 자동차가 줄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동차 감소에 따라 질소산화물도 감소한다. 도로 공간을 정비함에 따라 도시 미관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통복지도 고려했다. 인구 고령화 등 교통약자 비중이 2030년이면 55%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약자의 이용이 편리한 만큼 트램이 답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친환경·최첨단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국 최초 트램 건설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첫 트램 길’을 여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도심 쇠퇴로 활력을 잃은 가로(街路)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한데 이 같은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트램 도입이 늘고 있다는 점도 시가 도시철도 2호선으로 트램을 도입한 이유다.

과거에 비해 노면 인프라 기술이 향상됐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과거 비연결로 이뤄진 단순 철길은 진동·소음 문제를 안고 있지만 현재는 장대 레일을 사용하고 이 중 마감처리로 진동과 소음 문제를 완화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운영조건 역시 과거 도로 통행에 연계돼 불확실성을 갖고 있어 일정성과 적시성이 없었지만 현재는 도로 통과 분리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고 저상으로 설계해 접근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트램 도입은 ‘공공교통 중심도시’라는 대전의 지향성과 궤를 같이 한다. 시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들이 트램 도입으로 많은 도시발전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아직 본격 사업 착수 전이지만 트램은 분명 대전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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