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박성현, 필리핀 기업과 2년간 70억 원 후원계약

박성현 골프 선수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후원사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골퍼 박성현(26)이 필리핀 기업과 2년간 70억 원 규모의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박성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후원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박성현은 이날 조인식에서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앞으로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활약한다.
  계약 기간 외에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의 이름값에 부합하는 여자골프 사상 최고 조건"이라고만 설명했다.
  박성현은 2017년 2월 하나금융그룹과 2년간 계약을 맺었고 이후 기간이 만료돼 이번에 필리핀 기업과 새로 계약했다. 당시 박성현과 하나금융그룹의 계약 규모는 대략 15억 원에서 20억 원 사이 정도로 추정된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이성환 세마 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이번 계약 규모를 추정한 기사 하나를 예로 들며 "그와 비슷한 규모"라고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박성현은 필리핀 기업과 2년간 70억 원 정도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상금, 최저타수 등 5관왕을 달성했고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 US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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