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고랑포길

 

경기도가도 외곽 전역을 연결하는 약 700km 길이의 ‘(가칭)경기도 순환둘레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하는 경기도 순환둘레길 사업은 도 경계에 있는 14개 시군의 기존 걷기여행길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노선조사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진행된다.

 

◆ 연말까지 순환둘레길 노선조사, 설정 작업 착수

도는 지역 내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고유의 얘깃거리를 담은 보유구간을 서로 연계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순환둘레길과 지역 내부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결해 도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로 육성하는 한편, 제주 올레길처럼 브랜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3억 원을 투입해 14개 시군에 위치한 걷기여행길 실태와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 노선선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 시군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도가 선정한다.
도는 노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순환둘레길의 세부 내용을 확정한 후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기존 14개 시·군 걷기여행길 연결노선 구간 선정 

경기도는 순환둘레길 조성에 약 60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기존에 이용하던 걷기여행길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에는 현재 30개 시·군에 62개 걷기여행길이 조성돼 있지만 대부분 서로 연결되지 않아 단편적이며, 장거리 걷기여행을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경기도 순환둘레길을 각 시·군 내부 걷기여행길과 연결시키면 걷기여행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도 만족시키면서 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섭 기자 w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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