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사르탄, 국내 고혈압환자 괜찮나?

이베사르탄

유럽에서 고혈압약에 또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MHRA)은 복제약 전문제약사 악타비스의 '이베사르탄' 성분 고혈압약과 복합약 총 2종에 NDEA가 포함돼 회수 중이라고 이날 병원·약국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발송했다. 

MHRA는 지난달 24일에도 인도 마클레오즈 파마사의 영국법인이 판매하는 '이베사르탄' 성분 고혈압약 2종에 NDEA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회수조치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에서 중국기업 제지앙 화하이사가 제조한 다른 고혈압 성분인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NDMA'가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확대조사가 진행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달 솔코 헬스케어사가 '이베사르탄' 단일성분 고혈압약 1품목과 복합제 7품목을 자진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FDA는 지난해 10월 인도 아우로빈도사가 제조한 '이베사르탄' 원료의약품에 'NDE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원료약은 미국 사이어젠 파마슈티컬스의 완제품 제조에 쓰였고, 모두 자진 회수됐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영국에서 회수된 제품들은 국내에 수입된 바 없고 해당 원료의약품 생산지 등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문제가 된 아우로빈도사 원료약을 사용한 제품도 국내에 수입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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