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인클럽 주최 18일 배재대

이완구 前 총리

충청권 중견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곽영지)이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이완구(69) 전 국무총리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18일 오전 10시 30분 배재대 국제교류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충청 정치의 미래와 대망론’을 주제로 최근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한 이 전 총리로부터 극한 여야 대립이 계속되는 현 정국에 대한 진단과 함께 북핵 문제 등 각종 국내·외 현안은 물론 충청대망론에 관한 견해를 들어본다.

목요언론인클럽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여야 중견 정치인과 지도부를 초청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2017년 12월 무죄를 확정받은 이 전 총리는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지난 15일 이 전 총리가 경향신문과 당시 편집국장, 소속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라고 판결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자신의 선거사무소(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성 전 회장이 현금 3000만 원이 든 ‘비타500’ 상자를 놓고 왔다는 경향신문의 2015년 보도는 허구라며 지난해 4월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공직자의 청렴성·도덕성에 관한 언론의 감시·비판 기능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허용될 수 있는 범위 내의 보도로 판단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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