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 청주시의원 5분 발언

안성현 청주시의원.

청주시의회 안성현(자유한국당, 마선거구) 의원이 18일 ‘지역별 균형적인 생활체육시설의 조성’을 촉구했다. 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소속의 안 의원은 이날 제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한범덕 시장도 시정연설을 통해 ‘모든 시민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유휴공간 마련이 쉽지만 않지만, 체육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시민이 수혜를 고르게 받기 위해선 장·단기 로드맵을 통한 지역별로 균형적인 생활체육시설의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국민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주 이용하는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로, 민간체육시설(22.5%)과 학교·직장체육시설(18.5%)보다는 ‘공공체육시설’이 26.5%를 기록할 만큼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생활권 주변에 가장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을 묻는 질문에도 42.4%의 응답자가 ‘공공체육시설’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인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려면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체육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별 균형적인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 의원은 덧붙였다.

안 의원은 “청주시는 체육복지의 균형점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 전의 일이 됐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구는 금천체육공원을 비롯해 총 12개소의 다양한 생활체육을 위한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흥덕구는 흥덕 축구공원을 비롯 총 7개소, 청원구는 내덕생활체육공원을 비롯한 총 6개소의 생활체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 4개 구 중 두 번째로 많은, 21만여 명이 거주하는 서원구에는 제대로 된 체육공원 하나 없어 과연 청주시의 공공체육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같은 청주 시민임에도 서원구의 많은 주민들은 체육복지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서원구 주민들은 자유롭게 생활체육을 즐기며 여유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민 요구에 발맞춰 생활체육시설을 시민들의 삶 속에서 모두가 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균형적인 조성이 요구된다.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청주시가 중심이 돼서 이를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