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데이지호, 22명 실종상태 "블랙박스 투명하게 조사"

스텔라 데이지호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찾고 있는 심해수색팀이 해당 선박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어제 일종의 블랙박스인 VDR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31일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었다. 

선원 2명이 구조돼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이에 정부는 작년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4000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출항해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어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1차 심해수색을 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는 VDR이 회수되자 “앞으로 블랙박스 및 추가로 찾는 증거를 통해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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