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김의 전쟁'. 출처=https://namu.moe

 

▲2월 20일=권희로사건이 발생하다.

권희로는 재일교포 2세의 사업가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잃어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불우한 가정사로 소년원에도 갔다왔으며 성인된 이후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돈을 자주 빌려썼다고 한다.

그러다 1968년 오늘 한 클럽에서 야쿠자 2명과 말싸움이 벌어졌고 야쿠자가 그에게 “더러운 조센진”이라고 욕하자 엽총으로 그들을 살해했다. 이후 현장을 도망쳐 한 여관에 들어가 투숙객 13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대치 당시 그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고 그의 어머니는 “일본인에데 붙잡혀 더럽게 죽지 말고 깨끗이 자결하라”며 흰 한복을 건네기도 했다.

결국 기자로 위장해 여관에 침투한 경찰에게 체포됐고 여관을 나올 때 주인장에게 시계를 풀어 “여관비로 써달라”고 말했다. 재판에서 그는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1999년 9월 7일에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이후 김희로란 이름을 사용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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