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보수단체 "김진태 욕하지마" 적극 엄호 나서

19일 오후 춘천시청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지 기자회견을 하는 춘천시민애국연합 회원들. [사진=연합뉴스]

 

  강원 춘천지역 보수단체가 5·18 망언 논란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적극 엄호에 나섰다. 강원 춘천을 지역구로 한 김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이) 5·18 망언을 한 적이 없다"며 규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6개 보수단체로 이뤄진 춘천시민애국연합은 19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5·18 공청회를 주최한 것이지 망언을 한 적이 없다"며 "작년 여야 합의로 제정된 5·18 진상규명법에 따라 '북한군 개입 여부'의 진상을 규명해보자'는 것이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결성된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를 중단하고 해산해야 한다"며 "망언을 한 적이 없음에도 계속 주장한다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5·18 동지회 등 54개 단체가 참여한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가 지난 18일 발족하는 등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김 의원의 퇴출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또 같은 날 강원 5·18 민주화운동동지회는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김 의원을 춘천지검에 고소했다.

  김진태 의원 퇴진 요구 단체는 21일 오후 춘천 퇴계동에 위치한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고, 지지단체도 비슷한 시각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예고돼 충돌이 우려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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