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모든 일반계고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하고 학생 과목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종합계획을 세웠다.

최교진 교육감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고 일반계 고교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일반계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를 핵심과제로 교사의 지도역량강화, 대입 지원 및 지도 역량 강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 확대, 정원 대비 학생수가 부족한 일부 학교에 대한 중점지원 방안 등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일반계 고교의 교육과정 특성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 입시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교과중점학교 5개교(두루, 고운, 보람, 성남, 세종고) 외에 올해 5개교를 추가 지정하고 내년 4개교를 더 지정해 학교교육과정을 특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Ⅰ, Ⅱ, Ⅲ을 운영해 200여 개 과목 및 강좌를 개설,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도 강화한다. 수업을 잘 하는 우수교사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5명 내외의 동일 교과 교사가 모여 수업을 연구하며 수업자료를 공동 개발해 학교안과 밖에 과목을 개설하는 교과동아리 20팀을 선발하고 연구공간과 도서, 자료개발비를 지원한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 모든 학교가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하고 모든 학생이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과 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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