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공사·공단 사장들과 면담
오월드, 마케팅공사가 관리 등 전망
기능·업무 조정 연쇄 조정도 예고

대전시가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기능 조정에 나섰다.

최근 허태정 시장이 산하기관의 개혁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마케팅공사의 기능 변화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월드 운영 주체를 도시공사에서 마케팅공사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사업 등 도시개발을 주 업무로 삼는 도시공사가 레저사업인 오월드를 운영하는 게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허태정 시장 역시 오월드의 기능 재조정을 언급했다고 시 관계자들은 전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마케팅공사의 명칭이 관광공사(가칭)로 변경될 것이라는 얘기도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산하기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감지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의 위생처리장, 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 업무 일부와 도시공사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등 환경 분야 업무 일부를 새로운 산하기관이 맡을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시 역시 현재 산하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기능 조정을 위해 허태정 시장과 공공기관 사장들간 면담을 수 차례 진행했으며 의견 교류가 이뤄진 만큼 최대한 빠르게 기능 조정안에 대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내용에 대해서 현재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공기관들의 기능 조정을 위해 공사·공단 사장들과 시장이 몇 차례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기능 조정안이 어느 정도 큰그림이 그려지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발표 이후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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