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살이 된 노 철학자가 100세 인생을 되돌아본 서적을 재 출간해 화제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살아온 날들을 회고한 에세이집 '백년을 살아보니' 리커버 한정판(덴스토리)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6년 출간된 책이지만 100세를 맞는 올해,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가 불안한 인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100세의 지혜로 꾹꾹 눌러 담았다.
또한 '백년을 살아보니'는 가정 문제, 사회 문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과 죽음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판단하고 처리하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돌이켜 보면 힘들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말하는 노 철학자의 고백은 쓸쓸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1960~70년대부터 '철학적 수필'로 이름이 높았던 김 교수는 현재도 강연과 저술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만 빼면 건강에 달리 문제도 없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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