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20~30대 지지율 하락, 교육 못 받은 탓" ··· 네티즌 "황당"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3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관련, '전 정부의 교육 문제' 때문으로 손꼽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설 최고위원은 21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지지가 여성에 비해 낮았다. 과거에는 2~30대 지지가 굳건했는데 원인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되돌아보면 저는 민주주의 교육을 잘 받은 세대였다.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며 "그래서 유신 때 '이게 뭐냐, 말도 안되는 것 아니냐' 당장 몸으로 다 느꼈다. 그게 교육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현 20대)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나하는 의문이 있다"면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최고위원은 '젠더 갈등'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인정했다.
 그는 "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손해보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며 "복잡한 현상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 최고위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20~30대가 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뭐? 교육을 못 받아서? 국민이 우습나?", "말을 꼭 저렇게 해서 매를 벌어요", "한국당 5.18망언 탓할 거 없다", "교육 못받은 20~30대한테 표 달라고 하지 말라", "이 정도면 프락치급", "선민의힉에 찌든 오만한 것들", "더민주 수준하고는", "웃음 밖에 안 나오네요" 등등 비판적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