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교 가볼만한 곳] 프리미엄 막걸리 한잔, 진한 커피 향이 가득…충주 커피 박물관에서 여유를

 

2월의 셋째 주말 대체로 맑고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충청권은 당진 신평양조장에서 구수한 막걸리를 맛보거나, 충주의 커피박물관을 찾아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 부드러움이 일품…3대째 전통 이어온 당진 신평양조장

막걸리 한 모금을 머금자 구수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목 넘김은 부드러웠고 뒷맛도 깔끔했다.

[신평양조장 제공]

[신평양조장 제공]

충남 당진의 신평양조장에서 우리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의 향에 빠져보자.

양조장 옆 백련양조문화원에서는 막걸리 빚기, 막걸리 소믈리에 클래스, 증류주 체험, 누룩전 빚기 등 다양한 막걸리 관련 체험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쓰던 대형 목제 발효통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체험 프로그램은 2시간가량 소요된다. 체험은 15인 이상 단체만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김용세(76)씨는 1933년 신평양조장을 개업한 아버지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양조장을 수십년 간 운영해 왔다.

김씨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8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그의 아들 동교(46)씨가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명미(名米)인 해나루쌀만을 원료로 사용하는 고집과 고급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명성을 이어왔다.

이 양조장의 막걸리는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간택돼 명성을 얻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현재는 서울 강남에 막걸리 바(Bar)를 열어 운영 중이다. 

 

◇ 커피 역사와 로스팅, 시음까지 한 번에

바깥의 추운 날씨를 피해 커피박물관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커피박물관 제공]

[커피박물관 제공]

충주시 살미면 커피박물관에 들어서면 앙증맞은 캐릭터 안내판이 나들이객들을 반겨준다.

이 박물관의 입장료는 없다. 대신 카페에 들려 음료 한잔을 주문하고 둘러보면 된다.

박물관에서는 드리퍼, 포트, 그라인더, 로스팅 기계 등 각종 커피 관련 용품을 구경할 수 있다.

1920년대 상점용으로 사용했던 무쇠 재질로 된 대형 전동 그라인더는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송윤석 관장은 16년간 커피 관련 기구와 자료를 모아 2015년 박물관을 열었다.

커피박물관에는 커피 로스팅, 핸드드립 등 커피 체험뿐만 아니라 향수·화장품·천연비누·커피 묘목 심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득하다.

[커피박물관 제공]

[커피박물관 제공]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국내산 여주와 우엉으로 내린 차를 즐기면 된다. 

 

◇ 대체로 맑고 추위 지속…"바람 불어 체감온도 뚝"

토요일인 16일은 중국 북부지방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도∼-2도 수준을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2도∼4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7일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최저기온은 -11도∼-5도, 최고기온 5∼6도로 전날보다 1도가량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 초속 5∼9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2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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