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박인경 명예관장 방문 성과 발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프랑스 파리 이응노레지던스가 올해도 진행된다. 또 이응노 예술도시 대전만들기에 필요한 공공미술 설치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응노미술관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위해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프랑스 파리 보쉬르센을 방문해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과 협의한 내용을 5일 발표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는 이응노 예술도시 대전만들기에 필요한 공공미술설치 및 공연제작을 협력하고, 국제전시회 및 심포지엄, 국제적 작품 접근성 향상 등 국제화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응노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학술연구 강화, 차세대 예술가 양성을 위해 이응노 아카데미 등 예술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임시 중단될 예정이었던 파리 이응노레지던스도 재개된다. 박 명예관장과 아들인 이융세 작가가 레지던스 기간 동안 서울에서 전시가 잡혀 있지만 이 기간을 피해 레지던스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6차 파리이응노레지던스에도 지역 예술가 3명을 계획대로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대전 곳곳에 이응노 작품을 설치할 예정인 공공미술 설치의 경우, 시에서 설치작품을 선정한 후 유족과 협의해 결정하고, 미술관 앞에 조형예술품을 설치해 미술관을 관광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이응노 작가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응노 작품을 5개 국어(한국어,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 도록을 제작하고 구글 아트 컬처에도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고암 아카데미 강좌도 상설 운영돼 심화 프로그램에는 박 명예관장과 이융세 작가가 직접 참여키로 합의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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