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최상의 약이다”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한 말이다. 수면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고 휴식을 준다. 수면을 할 때는 깊이 푹 잠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푹 잠드는 것을 숙면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각종 수면장애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질환으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이는 깊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낮 동안 피로감이 지속되어서 심혈관계, 정신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의 가장 큰 증상인 코골이는 수면 시 호흡기류가 좁아진 비강과 기도를 잘 통과하면서 구개구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발생한다. 코골이는 큰 소음을 내어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기에, 단체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또한 수면무호흡이나 저호흡으로 발전하여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되므로 무호흡이나 저호흡을 유발하여 큰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 호흡이 없는 채로 10초 이상, 5회 이상 반복되면 수면무호흡으로 진단하게 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신체검사만으로는 감별이 어렵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에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신체의 반응을 10가지 이상의 센서를 통해 감지, 기록하여 수면질환의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다.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에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그동안 많은 환자분들이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 환자가 늘어나면서 작년 7월부터 전면 건강보험으로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또한 수면무호흡의 기존치료방법인 양압기 치료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기존 비용의 20분의1 정도로 대폭 감소되었다. 하지만 무호흡이 없는 단순 코골이의 경우에는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

신사역에 위치한 드림수면클리닉 이지현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양압기 치료를 통해 수면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며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다원검사 통해 수면 자세, 호흡 상태, 움직임, 혈중산농도 등을 파악한 후, 양압기를 통해 치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수면의원 이지현 원장은 “수면 무호흡은 일상의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증가시키므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보험적용요건을 갖춘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질환이 있을 경우, 보험적용이 되는 양압기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양압기는 미국, 유럽과 같은 나라에서도 수면무호흡에 대한 표준치료로 여기는 방법으로, 부작용 위험이 낮고, 증상 개선과 수면무호흡으로 생기는 고혈압,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 예방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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