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 체질별 얼굴형 표준화

▲ 체질별 남녀 대표 얼굴형

태음인·태양인·소음인·소양인 등 4가지 체질에 따른 대표 얼굴형이 이미지화됐다.
이제마 선생에 의해 사상체질 의학이 선보인 이후 체질별 얼굴형을 표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 연구팀은 전국 23개 한의과대학·한방병원과 함께 체질정보은행을 구축, 임상체질 정보 2900여 점(얼굴 사진 정보)을 활용, 이 같은 성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2010년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사상체질 진단 툴’(진단정확도 80% 이상)을 개발한 뒤 이를 이용한 결과와 사상 체질 전문가의 진단 일치도를 기준으로 체질별 전형적인 얼굴을 선별했고 이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체질별 대표 얼굴을 생성했다.

지금까진 체질별 안면 특성을 구분하기 위해 주요 안면 특징(길이, 각도, 면적 등)별 차이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지만 얼굴 형태로 묘사될 수 있도록 대표 얼굴 사진 이미지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기존 체질별 대표 얼굴은 주로 체질 특징 형상을 과장한 캐리커처 등으로 묘사한 것인데 반해 이번에 나온 체질별 대표 얼굴은 실제 얼굴 사진을 합성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체질별 안면 특성의 차이를 실제에 가깝게 판단할 수 있다.

체질별 대표 얼굴은 성별을 구분해 전 연령대와 45세 미만, 45세 이상으로 나누어 만들어져 한의사 등 전문가들이 환자의 체질을 진단하고 판단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한의학연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이미지를 보면 태음인은 얼굴이 넙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 모양이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을 띈다. 또 코 폭이 좁으며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됐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다.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다.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큰 편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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