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물가 상승과 경기불안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비범한 기운이 감도는 2012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가를 쓰려는 지역민들의 열망은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4월 총선, 12월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사로 한반도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국제적 관심사가 대두되는 가운데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20년 만에 맞는 올 임진년은 국운이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의 갈림길에 선 중대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

이번 설에는 분주한 일상 속에 잊고 지내던 그리운 가족, 친지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실속있는 선물을 준비하고, 따뜻한 정을 나눠보자.

세파에 지친 우리의 삶에 여유를 찾고 잠시 숨을 고르자.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하면서 가정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번영,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다짐해 보자.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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