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직장의 성과경영과 조직문화/주인의식 가진 직원, 회사 원동력

기업들이 일류 직원 하나를 채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역시 올 하반기부터 출생아 숫자가 사망자보다 적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재의 소중함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업이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선 직원들 한 명 한 명이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대전세종충청CEO창조혁신포럼은 지난 5일 인터시티호텔에서 제319차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선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대한민국 최고 직장의 성과경영과 조직문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은 3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부유해지고 있지만 청년실업문제, 준비 안 된 저출산·고령화 시대 등으로 국민 대다수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특히 직장인들은 회사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면서도 행복해 하지 못한다.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는 것으로 이는 곧 생산성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열정과 업무성과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느냐 안 가지느냐에 따라 성과는 극과 극으로 갈려 최상위와 최하위 직원 간 300배 격차가 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 명의 인재를 소중히 하기 위해 김 회장은 GWP(Great Work Place)를 강조하며 키워드로 신뢰, 자부심, 즐거움을 꼽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직장에서 존중받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있어야 직원들의 행복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기업문화는 양날의 칼과 같다. 적절하게 관리되면 가장 효과적인 자원이지만, 반대의 경우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며 “그래서 늘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어 안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그는 PCC(People·Customer·Company) 모델을 제시했다.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은 생산성과 창의성이 향상되고 이는 곧 고객만족과 회사 성장과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성장이 함께 이뤄질 때 이 모델의 진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 명의 주인이 끌어가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주인인 회사는 나아가는 힘 자체가 다르다”며 “조직문화는 최후의 보루다.

큰 비전과 미션을 설정하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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