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행사 축소·에너지 절약운동 등 긴축재정 실시

대전 5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긴축재정을 선언하고 '짠돌이 경영'에 들어갔다. 어려운 재정형편을 고려한 것인데 허리띠를 바짝 조여맸다.우선 5개구는 일반운영비 10%이상 절감을 목표로 에어컨 가동시간 제한 등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치며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동구는 한현택 동구청장은 물론 직원들도 중식시간 컴퓨터 끄기, 에어컨 가동시간 제한 등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실천 중이다.아울러 컬러프린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씀씀이를 줄이는 자구 노력을 통해 재정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대전역 0시 축제’는 1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구정 소식지 ‘동구나래’발간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대청호 국화축제 또한 규모를 축소하는 등 초긴축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구와 유성구는 전략회의를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무실 관리비 등 일반운영비 절감에 전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다른 기초자치단체에 비해 비교적 재정상태가 나은 서구는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각종 정례회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형식적인 각종회의 등을 줄여 대민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대덕구는 지난 4월 일반회계 약 5%를 줄였고, 경상경비에서 4억여 원을 줄여 일자리 창출로 재배정했다.동구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의 재정상태를 감안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비는 최대한 절감할 계획이다"며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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