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300만 원을 넘어선 지 일주일 만에 1200만 원대로 급락했다. 
  지난달 26일 연중 최고치인 1680만 원대까지 오른지 일주일 만에 30%가량이 급락한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37분 현재 1238만 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65만 원(-5.00%)가량 떨어진 수치다. 이날 저가는 한 때 1185만 원까지 떨어져 심리적 저지선인 1만 달러(약 1167만 원) 선마저 내주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것은 지난 주 상승세의 요인이었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도입 공식화로 가상화폐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다 조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분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부각된 비트코인의 메리트가 미·중 분쟁의 해빙무드로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등락을 거듭하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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