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유소년 약물 투약 의혹에 대전시민들도 충격

사진 출처 : 이여상 네이버 프로필

 

전 야구선수이자 한화 이글스 소속이기도 했던 이여상의 유소년 약물 투약 의혹에 지역 시민들도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유소년 야구교실 운영자 이여상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여상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밀수입한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 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해 1년간 1억6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이 같은 소식에 그가 소속했었던 롯데 자이언츠(부산) 팬들은 물론 전직 한화이글스(대전) 소속이었던 만큼 지역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을 대전시민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기 전에 한화이글스 선수 아니었나"라며 "과거 야구장에서 봐왔던 그였는데 정말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도 "이여상이 한화에서 김성근한테 30줄에 뛰어난 유망주 소리 듣던 분 아닌가"라며 그를 기억해냈다.

한편 이 전 선수는 2006년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한 뒤 한화이글스를 거쳐 201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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