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선풍기 바람 등 차가운 바람을 쐬기만 해도 통증발생

얼굴에 순간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 삼차신경통. 삼차신경통 환자들은 통증이 나타날 때 마다 ‘날카로운 칼로 베는것 같다’, ‘찌릿하게 전기에 감전된 것 같다’라고 표현하고는 한다.

우리의 뇌에는 12종류의 뇌신경이 있는데 이 중에서 얼굴근육의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얼굴에 심각한 통증을 발생시킨다.

뇌신경통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삼차신경통은 연간 10만명당 3~5명에게 발병한다. 주로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한번 통증이 발생하면 수 초에서 수 분 내외로 지속되다가 멈추길 반복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자극이 가해지면 통증이 발생되기 때문에 여름에 에어컨 바람,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겨울에 차가운 바람을 쐬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난다. 또 식사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에도, 얼굴에 화장품을 바를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살짝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식사를 거르기도하고 이로 인해 영양 실조가 발생하기도 하며 면역력 저하,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간혹 침이나 전기치료 등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치료방법은 통증이나 이상 증상을 잠시 줄여줄 뿐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오히려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얼굴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항바이러스주사와 같은 약물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가 쎄져 일상생활에 제한이 발생해 삶의 질이 저하되었다면 미세혈관감압술을 통한 치료를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압박하고있는 뇌혈관과 압박받고있는 삼차신경을 분리해 얼굴통증이 발생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주는 수술을 말한다. 주변 신경을 잘못 건들면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원장은 “같은 질환명이라고 할지라도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하다” 며 “수술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미세혈관감압술은 두개골을 열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귀 뒤쪽 머리카락이 자라는 경계선을 따라서 약 1인치의 작은 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 출혈, 합병증 및 후유증에 대한 부담이 적은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강준 원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 대한 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 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 말초신경학회 종신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 등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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